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산 동화사 제26대 주지로 달성 용연사 회주 성문 스님(57·사진)이 당선됐다.

22일 오후 1시부터 동화사 설법전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성문 스님은 유효투표수 258명 가운데 129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의 총선거인 수 291명 가운데 263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기호 1번인 성문 스님은 기호 2번 선문 스님(대구불교방송 총괄국장)과 129표의 동수를 기록했으나, 동률일 경우 승랍(나이)을 우선으로 한다는 조계종 법에 따라 당선이 정해졌다.

성문 스님은 파계사에서 고송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범어사 강원과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했다.

전국청년승가회 사무총장과 서울 봉은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10대, 11대, 12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성문 스님은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 “어른 스님을 중심으로 팔공산이 원융화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갈등과 반목, 대립에서 신뢰와 화합, 상생으로 나아가도록 산중 수행가풍을 진작하고 위계질서를 확립해 교구 모든 스님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성문 스님의 임기는 오는 5월24일부터 시작된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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