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장편소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다산책방·사진)가 `2010 원북원포항`에 선정됐다.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은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조현원)이 한권의 책을 통해 포항시민이 하나가 된다는 취지로 올해 6년째 추진하고 있는 독서캠페인.

포항원북선정위원회(원북선정위원장 김일광)는 최근 시민들이 추천한 350여권 도서 중 1, 2차의 선정을 거쳐 올해의 원북에`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결정했다.

경술국치 100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황족과 근현대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로 지난해 출판 이후 출간 한 달여 만에 약 13만9000부가 팔렸다. 최근에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원북선정위원회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의 치욕과 절망과 희망을 이 소설을 통해 포항시민들이 함께 잊혀진 그 시절의 역사와 시대상황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포항 원북으로 선정한 의미를 밝혔다.

포항시립도서관은 올 한해 동한 이 책을 중심으로 작가와의 대화, 토론회, 문학관 탐방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포항시민의 독서를 생활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식문화 도시기반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는 13살 나이에 일본에 사실상 볼모로 끌려가 무력감, 그리고 외로움과 싸워야 했던 덕혜옹주(1912~1989)의 가슴 아픈 삶을 그리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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