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의 난립으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위해 후보 단일화가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호 예비후보는 “현재 교육감 예비후보가 11명으로 난립해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인 전체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현 시점에서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감은 초중등 교육을 관장하고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초중등교육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사람으로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초중등교육계 출신 예비후보 모두가 단일화에 동참하는 것만이 대구 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영웅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시기와 방법, 적임자의 조건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산고 끝에 옥동자를 출산하듯이 반드시 후보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 도기호 예비후보도 “단일화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단일화는 곧 자신을 겨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호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관련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만약 단일화 과정에서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기꺼이 용퇴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11명의 대구시 교육감 예비후보 중 교수출신이 5명, 초중등 교육계 출신 3명, 기타 3명이 연일 선거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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