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현재 가계부채 수준이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에 대해서는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계와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특히 가계 부채에 부동산 관련 비중이 큰 만큼 주택가격동향과 건설경기 등 관련부문의 동향을 유의해서 보고 가계부채문제로 인한 불안심리가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가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관리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에 대해 “한은 총재가 마지막까지 좋은 내용을 보고했고, 지난 4년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치하하면서 “무엇보다 전례없는 경제위기 극복에 한국은행이 큰 역할을 했다. 수고했다”고 격려한 뒤 이 총재와 기념촬영을 가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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