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정치적으로 얘기했겠지만, 저는 선거 있다고 대통령이 일 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 전북도청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김완주 전북지사로부터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대책, 생활실천형 녹색성장 추진 방안 등 전북이 추진하는 각종 정책의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뒤 인사말을 통해 “선거운동 하러 다니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5년 동안 선거가 없는 해가 없다. 내년에는 보궐선거, 그 다음에는 총선, 대선이 있다”면서 “저는 열심히 해서 국운이 상승하는 기운이 있을 때 열심히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민주당이 지방 업무보고를 두고 `선거 개입 및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면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한 점을 의식한 듯 6·2 지방선거와 지방 업무보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사업과 관련, “저는 새만금을 기왕에 시작한 이상 당겨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긴 세월을 잡아하겠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 10년 더 당기라고 했다”면서 “대통령 취임 후 새만금을 동북아 주역으로 해서 전북도민들의 소망일뿐 아니라 대한민국 중심을 만들자는 긍정적 주장을 펼쳤으며, 지난 1월 새만금 (최종) 계획안이 확정지어졌다. 이제는 세계가 관심을 갖도록 정부와 지사가 중심이 돼 역할을 할 때가 됐다.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이 대통령의 전북방문은 대통령 취임이후 4번째 방문으로, 지난 2008년 5월초 전북도 업무보고 청취 이후 거의 만 2년 만의 전북 방문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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