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현 - 상해 혐의로 입건
NRG출신 이성진 - 사기 혐의로 체포
방송인 강병규 - 이병헌 명예훼손 기소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유명 개그맨 김태현(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와 싸운 고모(35)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7일 오후 6시께 영등포구 모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연예인은 공인이기 때문에 처신을 잘해야 한다”고 말한 손님 고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김씨와 싸움을 벌인 고씨의 일행 중에는 개그맨 박모(43)씨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4일 그룹 NRG 출신 방송인 이성진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성진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정선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또 다른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사실이 확인돼 긴급체포됐다.

앞서 지난달 19일 대리운전기사 이모(35)씨는 이성진이 2천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로 강원 정선경찰서에 고소했다.

체포되기 전 이성진은 이날 이씨가 고소한 사기 사건에 대해 `지인이 빌려달라고 해서 대신 빌려줬을 뿐`이라며 `이씨가 선이자 명목으로 200만원을 먼저 떼서 1천800만원만 통장으로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강병규가 톱스타 이병헌을 상대로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맞고소했다.

강씨는 24일 오후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이병헌 씨에게 공갈 협박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지난 19일 검찰에서 기소했다”며 “이병헌 씨가 허위 사실로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기 때문에 조금 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오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9일 강씨가 이병헌에게 전 여자친구 권모(22)씨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한 혐의(공동공갈 등)로 강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