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백화점을 인수한 이랜드리테일 오상흔 대표 등이 23일 대구시를 방문했다.

최근 이랜드리테일이 동아백화점 등 화성의 유통부문을 인수한 가운데 지역에서는 지역자금유출 등의 우려가 깊은 가운데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은 처음으로 시청을 방문한 오 대표에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기여도 등 대구와 이랜드가 윈-윈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오 대표는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를 인수한 것은 처음이라며 현재 실사 중이고 오는 5월 중에 인수가 되면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업계에서 생산한 섬유제품을 적극 사용하고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 복지재단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구에 기여 할 지를 연구하고 있어 조만간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 대표는 최근 지역 언론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이랜드가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랜드는 최근 지역에서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현지법인화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는 최근 지역 언론을 통해 회계법상 동아백화점을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기는 어렵다며 현지법인화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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