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오는 6월 말까지 관내 가로수 2만 4천여 그루에 대해 매연, 먼지 등으로 찌든 때를 씻어내는 가로수 세척작업을 시행한다.

이번 작업은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등 차량 통행과 정체 탓에 발생하는 매연, 먼지 등으로 가로수 표면 기공을 막아 호흡작용이 어렵고, 유독가스 등으로 생존 환경이 악화돼 고사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작업을 실시하게 됐다.

구청은 희망근로 사업을 활용해 가로수 표면에 붙어 있는 매연, 먼지 등을 끌개와 솔 등으로 묵은 때를 제거하고 수목의 줄기와 잎에 고압분사분무기로 수목 전용세척제를 살포한다.

이번 수목 세척제는 친환경 세척제로 인체에는 해가 없으며, 수목에 필요한 영양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수목세척 효과 뿐만 아니라 수목의 병, 해충 발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수목의 생육증진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 경관 개선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며, 대구에서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이 효과가 좋다고 판단되면 내년부터는 분리대 수목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