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심포지엄·음악회·동요경연 등 다채

경주 출신으로 한국 문단의 양대 산맥을 이룬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6~1978)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제5회 동리·목월문학제`가 26, 27일 이틀간 경주시 진현동 동리·목월문학관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동리·목월문학제 첫째 날에는 동리목월문학관에서 `동학 창시자 최제우와 한국의 천재 김범부`를 주제로 동학과 동방학, 범부와 동학의 관련성, 범부의 정치철학 등 교수들의 발표로 진행되는 문학심포지엄이 열린다.

최재목 교수(영남대)가 `東의 탄생 - 최수운의 東學과 김범부의 東方學`에 대해 발제를 하고 박맹수 교수(원광대)의 `범부와 동학의 관련성`, 김춘성 교수(부산예술대)의 `동학의 가사에 대하여`, 우기정 교수(영남대)의 `범부 國民倫理論`의 특징`, 김석근 교수(건국대)의 `범부의 정치철학`, 이용주 교수(GIST대)의 `범부의 종교관 : 샤머니즘 이해를 중심으로`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다.

또 오후 7시30분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엑스포문화센터에서 `동리목월음악회`가 펼쳐진다.

1부 목월음악회에는 손정희(테너), 이수경(소프라노), 노운병(바리톤), 고미진(소프라노) 등 유명 성악가들이 가곡을 들려주고 가야금 앙상블 그룹 `더 휴(The HUE)` 가 특별출연한다.

작곡가 김희갑씨와 작사자 양인자씨가 진행하는 2부 동리음악회는 비구니 가수 인드라,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 `망부석`의 김태곤, 김진권, 기타리스트 김광석 등이 대중가요를 열창한다.

둘째 날에는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전국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동리목월동요경연대회`가 열리고 동리목월문학관에서는 소설가 송기원 선생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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