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

【안동】 남부지방산림청(청장 이창재)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폭우가 빈발함에 따라 낙동정맥 유역 중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 30개소에 사방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산지가 화강암 풍화토(마사토)로 장마와 태풍에 의해 집중호우가 내리면 토양이 수분을 흡수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모암과 분리되면서 엄청난 토사와 바위, 아름드리나무가 산 아래로 쏟아지는 산사태가 발생한다.

경북지역의 산림피해는 2002년 태풍 `루사`로 2천505억원, 2003년 태풍 `매미`로 223억원, 2008년 집중호우(봉화)로 305억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사방댐이 설치된 지역의 하류에 농경지와 가옥은 피해를 거의 없는 것으로 관계당국의 조사에서 입증됐다.

사방댐을 계곡 상류로부터 슬릿댐(바위유출방지), 버트리스댐(통나무유출방지), 저사댐(토사유출방지)순서로 계통적으로 설치하면 웬만한 산사태는 막을 수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봉화, 영양, 울진, 영덕 등 산사태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 30개소에 2월말까지 사방댐 설계를 완료했다”며 “댐 계획지 주변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장마기 이전인 6월말까지 사방댐시설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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