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지역 민생치안 소홀(본지 1월4일자 11면 보도)에 대한 주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새해부터 안동경찰의 행보가 곳곳에서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1월 중순께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린 안동시 길안면, 송현동의 `바다이야기` 사행성 게임장 업주를 연이어 검거한데 이어 지난 2월초 안동시 공무원의 억대공금 횡령사건 등 여러 부서에서 개가를 올렸다.

특히 지난달 22일, 24일 상가 전문털이 절도범의 잇따른 검거소식에 그동안 잦은 좀도둑의 출몰로 인해 원성이 높았던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 배모(46·옥야동)씨는 “6·2지방선거로 인해 경찰의 업무가 바쁜 와중에 불안감이 컸지만 좀도둑 검거 소식에 속이 다 후련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77·도산면)옹은 “사실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지 않느냐”며“최근 잇따른 범인검거 소식에 잔칫상을 차려주고 싶은 심정” 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달 26일 안종익 안동경찰서장은 중요범인 검거에 뛰어난 성과를 올린 강력형사팀 권보성 경사와 서이교 경사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안 서장은 “경기 불황으로 최근 민생범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범죄예방도 중요하지만 검거에 우선순위를 두는 치안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한 척결 의지를 보였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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