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올해 농기계은행에 신규 농기계 2천400대를 추가로 공급하고 농작업 대행 면적을 확대하는 등 농기계은행 사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농기계은행이란 농협이 농기계를 구입해 임대해주거나 각종 농작업을 직접 대신해주는 사업이다. 작년까지는 농가 부채 경감을 위해 농가의 중고 농기계를 사들였고 올해부터는 신규 농기계를 살 계획이다. 농협은 이에 따라 올해 868억원을 들여 새 농기계 2천400대를 사 농기계은행 직영조합, 책임운영자, 들녘별 최적경영체 등에 공급한다.

대상 기종은 트랙터, 승용이앙기, 콤바인 등의 기본 장비는 물론 베일러 같은 트랙터 부속작업기, 무인헬기 등이다.

또 농작업을 대행해주는 면적도 작년 2만8천㏊에서 올해는 두 배인 5만6천㏊로 확대한다. 전체 논 면적의 6%에 해당된다.

농작업의 범위도 경운(밭갈이), 정지(땅 고르기), 이앙, 수확뿐 아니라 볏짚 결속(묶는 일), 병충해 방제, 비료주기 등으로 넓어진다.

농협은 또 농기계은행을 직영하는 조합을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40개로 늘리고 이들 조합엔 보관창고 건립, 이동차량 구입 등 시설투자비도 지원한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 농기계의 공급 과잉은 해소되고 농기계 이용의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