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등 지역백화점의 설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2월13일까지 16일간에 걸쳐 설날 매출을 결산한 결과, 설날 선물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식품관 매출이 전년 설날과 비교하면 12.2%의 신장을 기록했다.

설 행사 초반 신장률이 20%대를 유지했지만, 행사 막바지 눈과 비가 계속되며 선물상품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12%대 신장했고 배송물량은 10% 이상 늘어났다.

상품군별로는 홍삼이 69%, 비타민류가 45% 신장하는 등 건강 상품이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곶감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5만원에서 10만원대 맞춤형 과일 선물세트와 20만원~30만원대 냉동 갈비세트가 판매 강세를 나타난 반면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1~2만원대 세제 세트와 참치 세트 식용유 세트는 할인점으로 쏠림 현상을 보였다.

동아백화점도 전년보다 11.8%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상품군별로는 정육 선물세트와 수산 선물세트가 각각 25%, 22.8%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홍삼과 꿀 등 건강 관련 웰빙 선물세트가 20%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며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다.

사과, 배 등의 청과 선물세트는 17%, 버섯과 견과류 등의 농산 선물세트 15%, 종합선물세트 14~16%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낸 반면, 올리브유와 통조림,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5~8% 내외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민속주 선물세트의 매출이 25%, 와인 14% 내외의 신장세를 나타낸 반면 양주 선물 세트는 3~5% 수준의 매출 신장세에 그쳤다.

남형수 대백프라자점 식품팀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명절 매출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이번주 내내 눈과 비과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방문이 줄어들면서 신장세가 10%대에 머물렀다. 반면에 짧아진 연휴 때문에 선물 배달 주문이 크게 늘어나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이 많았던 명절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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