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경비함 삼봉호서 합동차례

【울릉】 호랑이해인 경인년(庚寅年) 설날을 맞아 12일 오전 독도 경비함 5001함 삼봉호(5천t급, 함장 장명수) 함상에서도 합동차례가 열렸다.

5001함 삼봉호 함장을 비롯해 전 직원들은 이날 선상 헬기 격납고에서 정성스럽게 차례상을 마련해 조상과 국민들께 큰절을 올리고 독도 및 동해EEZ(배타적경제수역) 해양주권을 더욱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삼봉호 관계자는 “비록 경비 임무로 인해 고향을 찾지는 못하지만 3m의 높은 파도 속에서도 대한민국 최일선 독도를 수호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설날에도 힘찬 기운으로 차례를 지내며 함 승조원 상호 간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5001함 삼봉호에 발령받아 첫 설을 맞은 김봉준 상경은 “설 명절을 부모님과 함께 보낼 수는 없지만 우리 땅 독도를 잘 지키는 것이 곧 효도라고 생각 한다”며 고향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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