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사진·미주금속 대표이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제30기 대구경영자총협회장으로 선출됐다.

대구경총은 10일 오전 대구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제29회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상희 회장을 제30기 대구경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신임회장은 “부족한 저를 대구경총회장으로 추대해 영광”이라며 “공인으로서 사심 없이 협회와 회원들을 위해 책임과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8·19대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맡으며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노사정책과 대구의 경총은 온도차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지역의 특성상 중소기업이 대부분이어서 대구경총은 중소기업 중심의 노사관계를 수립하는 방향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구상고 출신으로 대구 서구 이현동 미주금속 대표이사로 지난 16대에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중소기업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한나라당 당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구경총 정기총회에서는 상임부회장 선임 건을 두고 회원들간에 현 최창득 상임부회장 유임과 신임회장에게 위임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경총 내부의 갈등 양상을 보였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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