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지난 2007년 이후부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구미지역 무역수지 흑자총액은 우리나라 전체의 96.9%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7년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구미지역 수출액이 2007년 349억7천만달러를 정점으로 2008년 342억3천900만달러, 2009년에는 무려 15.3%가 하락한 289억9천500만달러을 기록했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폭도 2007년 235억4천300만달러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어 2008년에는 231억5천300만달러, 2009년에는 182억7천100만달러를 기록, 하락국면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국대비 수출비중 역시 2000년 7.2%에서 2004년에는 10.7%까지 상승했지만, 점차 감소추세로 이어져 2009년에는 8.0%까지 비중이 축소됐다.

이러한 모습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주력 수출기업들의 연이은 휴폐업 등으로 주력 수출제품군의 수출증가율이 크게 감소했고, 수출제품군도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 들어가 전국대비 수출비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구미국가산업단지는 구미4단지와 조성중인 구미5단지를 중심으로 신규투자를 조속히 확대, 신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부품소재전용공단의 차질없는 조성으로 부품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중국, 유럽에 편중된 수출시장을 보다 다각화하고, 신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이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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