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환경보호과 최수영 위생담당

“중간에 몇 번이나 포기하려고 했으나 새로운 도전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끈질긴 집념이 4년이라는 기간 한 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최근 이학 박사 학위논문을 발표하고 학위 취득을 눈 앞에 둔 영천시청 환경보호과 최수영 위생담당(6급·사진)은 그간의 어려웠던 순간을 회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씨는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한방식품학과 식품과학전공)에서 `오디의 생리활성화 음료개발에 관한 연구`(지도교수 김수민)라는 주제로 학위논문을 발표해 지난 해 말 논문이 통과, 최근 박사 학위 취득이 확정됐다.

“양잠 사업이 사양화 되면서 뽕나무 재배 면적도 덩달아 줄어들어 오디의 효용성마저 사라질 것이 안타까워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 선택했다”는 최씨는 “위생업무를 맡아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뽕잎과 누에추출물에 대한 가공을 전국 최초로 허가해주면서 논문 작성의 실마리가 됐다”고 밝혔다.

1987년 영일군보건소에서 공직에 발을 들인 최씨는 지난 2006년 대구한의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번에 박사학위를 취득해 주경야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영천/기인서기자 ki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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