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7개로 늘어 무주공산지역 후보 난립
3개 동·2개 읍면 혼합 `6선거구` 가장 치열

경북도의회 의원 포항시 선거구가 4개에서 7개로 늘어난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예정자를 중심으로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개혁특위에서 확정된 포항시 선거구는 북구의 경우 2개구에서 4개 선거구로 늘어났다.

제 1선거구는 흥해읍을 비롯해 송라·청하·죽장·기북·신광·기계면 등 7개 읍·면 지역이 혼합된 지역으로 선거구민은 5만9천522명이다. 현재 한창화(53년생 한나라당) 한나라당 경북도당 홍보위원장이 출마채비를 마치고 세불리기에 나섰다. 한위원장은 재향군인회장을 맡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흥해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지역활동을 강화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2선거구는 용흥·양학동 등 2개 동으로 선거구민은 4만9천134명이며 현재 김희수(59년생 한나라당) 포항시새마을회장의 출마가 검토되고 있다. 지난 2006년 2선거구 도의원 선거에서 석패한 김 회장은 새마을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지난해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관련, 청도군과 경쟁을 벌려왔다. 김 회장은 북구지역의 4선거구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3선거구는 두호·중앙·죽도동 등 3개동으로 인구는 7만1천204명이며 현 2선거구의 장두욱 도의원(53년생 한나라당)을 당선시킨 지역구로 포항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문하 의원(54년생 3선 한나라당)도 이 지역구를 선택해 경쟁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포항시 5대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당초 시장출마설이 제기됐으나 지난해말 도의원 출마로 최종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제4선거구는 우창, 장량 환여동 등 3개동으로 선거구 인구는 7만7천65명으로 현 1선거구의 장세헌 도의원(52년생 한나라당)이 지키고 있는 지역이다. 현 경북도 교육위원인 박동건(52년생) 경북도 교육위원회 부의장이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선거구를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 당적은 두지 않은 상태며 박 부의장은 지방자치와 교육을 함께 하는 전문가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남구지역은 2곳에서 1곳이 늘어나 3곳이 됐다. 제 5선거구는 송도·해도·상대·제철동 등 4개동으로 선거구 인구는 7만8천317명이며 현재 3선거구 장경식도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다. 장의원외에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없는 상태다.

제 6선거구는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대이·효곡·청림동 등 3개동지역과 연일읍, 대송면 등이 혼합된 지역으로 선거구 인구는 9만7천810명으로 가장 많다. 현재 채옥주(44년생 한나라당 비례대표) 도의원을 비롯해 이상기(54년생 한나라당)한나라당 중앙위원이 한나라당 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구도를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채 의원은 지난4년동안 의원으로서 배운 지식과 사회활동 등을 통한 여성후보로서 장점이 필요한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효곡동에서 할인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 위원은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준비해온 점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일색인 대부분의 도의회 의원 선거구에 현재까지 유일하게 무소속 후보로 이 지역구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석기(55년생) 전 포항시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박 전시의원은 3선의원으로 보사산업위원장을 지냈다.

제7선거구는 동해 대보면 구룡포읍, 오천읍 장기면 등 2개읍과 3개면이 혼합된 지역으로 선거구 인구는 7만6천508명에 이르고 있다. 현 이상천 도의회 의장을 5선까지 만들어낸 텃밭지역으로 이정호(57년생 한나라당) 포항시의원이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세불리기에 나섰다. 이정호 의원은 포항시의회 3선의원으로 운영위원장과 지난 5대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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