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6조9623억원을 포함해 향후 3년간 모두 18조7121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하고 올해 25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내걸었다.

철강업계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에서 201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을 비롯 정준양 포스코 회장(한국철강협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부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 손봉락 동양석판 회장, 이승휘 세아베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CEO와, 학계, 언론계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0조1천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한 가운데 올해는 친환경설비투자를 중심으로 6조9천억원, 2011년 5조8493억원, 2012년 5조5905억원 등 향후 3년간 모두 18조712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철강업계는 또한 지난해 수출은 세계경기 침체로 전년대비 21.3%감소한 235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6.3%증가한 2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철강수출은 전년대비 22.6%감소한 231억2천400만달러, 올해는 14.1%증가한 263억7천800만달러로 전망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대중소 기업간 상생 협력을 적극 추진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철강업계를 치하했다. 또한 지난 5일 화입식을 치른 현대제철 고로 1호기,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 시제품 생산중인 동국제강의 후판공장 건설을 축하했다.

최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 경제가 재도약해 신성장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철강업계가 올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투자와 고용, 성장의 선순환 구조 회복에 기여해 줄 것과 신흥 시장 선점 등 수출 확대 노력을 배가해달라”고 당부하고 “국제적인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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