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대구 도심에 있는 공원에 사냥개 3마리가 나타나 산책 중이던 주민 4명을 물어뜯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1시 5분께 대구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에서 사냥개 3마리가 나타나 산책 중이던 인근 주민 강모(여·60)씨 등 4명을 공격했다.

강씨 등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목원 내에 있던 사냥개 2마리를 추적한 끝에 2㎞가량 떨어진 한실들마을에서 사살했으며 달아난 나머지 한 마리는 수목원에서 1km가량 떨어진 집으로 되돌아온 것을 포획했다.

경찰은 개 주인 김모(여·59)씨가 “개밥을 주기 위해 개장문을 여는 순간 사육 중이던 개 4마리 가운데 3마리가 한꺼번에 문을 밀치고 달아났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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