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치러지는 남영양농협(입암면·석보면) 조합장 선거가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과열선거로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조합원 1천637명 중 입암면 843명, 석보면 794명이 투표하게 되는 이번 선거에는 오상용(55) 현 조합장과 이정택(60) 전 조합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선거 초반 오상용 현조합장이 다소 우세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 전조합장이 선전하면서 초 접전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선거판도는 안개 속 정국이다.

이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은 이번 선거를 두고 후보자의 농협운영 및 정책대안, 발전방향 등 출마공약은 뒷전인채 출신 면 간의 자존심 대결 양상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조합장 선거일이 임박해지자 금권·혼탁선거의 조짐이 곳곳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양선관위 직원들은 후보자를 상대로 24시간 감시체제를 강화하하고 있다.

10일 진보면의 한 식당 주인 김모씨는 “요즘 부쩍 손님이 늘고 있다”며 “대다수가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삼삼오오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영양/권윤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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