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내수면 어업용 면세유의 탈·불법 사용 실태(본지 2·3일자 1·4면 보도)가 불거지자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안동경찰서 서운식 수사과장은 3일“이번 문제 경우 수사영역이 넓고 대상이 많지만 수사력을 총동원해 탈·불법을 일삼은 자들을 발본색원, 정부지원금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우선적으로 이날 내수면어업용 선박소유자 명단을 확보, 공소시효 전인 모든 어업용 면세유 지급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한 안동시가 내수면 어업용 면세유 등이 줄줄 새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점을 중시, 행정기관 관련자들의 직무유기 여부에 대해서도 전방위적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면세유 불법유통 혐의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면서 정작 지원을 받아야 할 어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중대한 범죄라면서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경찰수사 착수에 대해 내수면 어업 종사 주민들도 “이번에 당국은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 더이상 정부지원금이 줄줄새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히고 제도점 미비사안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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