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각종 집회나 시위의 횟수는 증가한 반면 불법폭력 사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의 집회·시위 횟수는 1만1천7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천189건보다 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불법폭력 시위는 44건으로, 작년 동기의 84건보다 47.6% 줄었다.

하지만 불법폭력 시위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위 현장에서의 경찰 부상자 수는 작년 563명에서 올해 507명으로 56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 현장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하다 검거된 인원은 2천385명으로 지난해(2천139명)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경찰은 죽창이 등장한 민주노총 주최 전국노동자대회와 쌍용자동차 노조의 경기도 평택공장 점거 농성 등 대형 격렬 시위가 경찰 부상자를 많이 낸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