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대부분 올해 말 일몰 시한인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임투세)를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국책·민간연구소의 경제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경제 전반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임투세와 관련해 63.2%가 이같이 응답했다.

나머지 36.8%는 `재정 건전성을 감안해 내년부터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내년 기업의 중점 경영 전략으로 57.1%가 `성장 동력 육성,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꼽았고 `구조조정 등 내실 경영`(19.0%)과 `자금운용·외환 등의 리스크 관리`(14.3%) 등도 거론됐다.

내년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기업 투자여건 개선`(22.7%)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도 정비`(22.7%)에 비중을 뒀고, `규제완화와 공기업 선진화 등 경제 개혁`(18.2%)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한국 경제의 이슈로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30.7%), `부동산 가격 불안`(15.7%), `고용 불안`(13.2%) 등을 꼽았고, 세계 경제의 이슈는 `글로벌 공조를 통한 재정지출 확대`(25.4%), `달러화의 위상 약화`(21.0%), `세계 경제 회복`(12.2%)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