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18명 추가로 발생해 총 82명으로 늘어났으나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추가 사망자는 충청권에 사는 11세 여아와 42세 남성 등 비고위험군 2명, 만성질환을 앓아온 수도권의 34세 남성 등 고위험군 16명으로 파악됐다.

11세 여아는 지난달 30일 증상이 나타나 31일 병원을 찾아 지난 4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으나 이틀만인 6일 숨졌다.

42세 남성은 지난달 19일 증상이 나타나 20일 병원을 찾았으며 26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으나 1주일 만인 지난 2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신종플루로 현재까지 사망한 82명은 고위험군 69명, 비고위험군 1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종플루 사망자와 감염환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는 지난달 25~31일 주간에 24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11월 1~7일 19명, 8~14일 16명으로 줄었고 15일부터 21일 사이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