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예방을 위해 자녀의 TV 시청과 컴퓨터게임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생후 2년간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정부가 권고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비만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올바른 식생활 및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2003년에 제정된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을 이후 건강문제, 영양상태, 신체활동 등 변화에 맞춰 개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침은 대상을 임신수유부,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눠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식생활 실천방안이 담겼다.

개정안에 담긴 변경 내용은 임신수유부의 경우 ♠나트륨 섭취 감소를 위해 국물과 김치를 싱겁게 조리할 것 ♠살코기, 생선, 기보관된 음식을 충분히 가열·조리할 것 ♠적정체중관리를 위해 신체활동 강조 및 운동량 늘리는 운동방법 강조 등이다.

영유아는 ♠생후 2년까지 모유수유 권장 ♠이유보충식은 생후 만 4개월 이후 6개월 사이 시작 및 여러 식품 섞지 말 것 ♠충치방지를 위해 과일주스는 컵에 담아 먹일 것 등이 권장됐다.

어린이는 ♠1시간 이상 적극적 신체활동, TV시청 및 컴퓨터게임 시간 2시간으로 제한 ♠짜고 기름진 음식 적게 먹을 것 ♠불량식품 구별 및 식품의 영향표시와 유통기한 확인을, 청소년은 ♠소금, 인스턴트, 튀긴음식 등 섭취를 줄일 것 ♠1시간 이상 적극적 신체활동, TV시청 및 컴퓨터게임 시간 2시간으로 제한 ♠무리한 다이어트 자제 등이 강조됐다.

복지부는 지침개정에 맞춰 이를 매일 실천하자는 의미로 `건강하게 오늘도`라는 슬로건과 BI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는 한편, 지침을 포스터, 리플릿 형태로 제작해 전국 보건소, 교육청, 의료기관,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소아청소년(만2-18세) 비만율은 10년새 2배가 증가한 반면 걷기 실천율(1회 30분이상 주 5일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분율)은 2001년 75.6%에서 2007년 45.7%로 하락하고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나는 등 국민 전반의 비만유병요인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