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피아니스트 최희연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최희연은 한국 피아노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이끌어 내며 중견연주자가 담당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누구보다도 잘 소화해 내고 있는 연주자이다.
지난 2005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을 전곡 완주해 화제를 모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2005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다.
그해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세계적 음반 레이블인 데카를 통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과 공연에 도전, 화제가 된 바 있지만 이보다 훨씬 일찍 시작된 최희연의 공연도 음악계에 잔잔한 화제를 일으켜 왔다.
`진지한 해석과 호쾌한 타건, 정밀하면서도 완벽한 테크닉의 소유자` `청중을 자신의 연주세계로 몰입시키는 완숙미와 동시에 격정적인 변화무쌍함을 섬세하면서도 거침없이 표현해내는 피아니스트` `깊고 투명한 음색, 폭발하는 연주력` 등 최희연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부조니, 비오티, 카펠, 에피날, 하스킬, 마리아 칼라스 콩쿨을 입상하면서 한국피아노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6세 때 인천시향과 협연으로 데뷔한 그녀는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다시 미국으로 옮겨 인디애나 음대에서 아티스트 디플롬을 취득한 뒤 1999년 귀국, 최연소로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임용됐다.
이화경향, 동아, 한국 음악콩쿠르 등 권위있는 국내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이탈리아 비오티, 프랑스 에피날, 스위스 하스킬 등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을 거듭하며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입장료 1만원. 문의 (053)606-613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