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악과 교수 피아니스트 최희연(41·사진)이 대구·경북 음악팬을 만나러 온다.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피아니스트 최희연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최희연은 한국 피아노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이끌어 내며 중견연주자가 담당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누구보다도 잘 소화해 내고 있는 연주자이다.

지난 2005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을 전곡 완주해 화제를 모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2005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다.

그해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세계적 음반 레이블인 데카를 통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과 공연에 도전, 화제가 된 바 있지만 이보다 훨씬 일찍 시작된 최희연의 공연도 음악계에 잔잔한 화제를 일으켜 왔다.

`진지한 해석과 호쾌한 타건, 정밀하면서도 완벽한 테크닉의 소유자` `청중을 자신의 연주세계로 몰입시키는 완숙미와 동시에 격정적인 변화무쌍함을 섬세하면서도 거침없이 표현해내는 피아니스트` `깊고 투명한 음색, 폭발하는 연주력` 등 최희연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부조니, 비오티, 카펠, 에피날, 하스킬, 마리아 칼라스 콩쿨을 입상하면서 한국피아노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6세 때 인천시향과 협연으로 데뷔한 그녀는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다시 미국으로 옮겨 인디애나 음대에서 아티스트 디플롬을 취득한 뒤 1999년 귀국, 최연소로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임용됐다.

이화경향, 동아, 한국 음악콩쿠르 등 권위있는 국내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이탈리아 비오티, 프랑스 에피날, 스위스 하스킬 등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을 거듭하며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입장료 1만원. 문의 (053)606-613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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