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내에 시민들을 위한 숲 체험장을 비롯해 빛을 주제로 한`빛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은 2일 경주 방폐장 부지선정 4년을 맞이해 `빛 테마파크`를 비롯 `2단계 처분방식`, `방폐물관리공단 본사 경주 도심권 이전` 등 3개 항을 발표했다.

△ 경주 방폐장 숲 체험장 조성, 관광벨트로 조성=방폐물관리공단은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원 경주 방폐장 부지 210만㎡ 규모의 방폐장 일부를 활용하여 약 300억원을 투입, 2013년까지 숲 체험장, 관람객 편의를 위한 방문자센터, 전망대 설치 등 자연과 과학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것.

△ 2단계 방폐장 건설=공단측은 조기 착수 예정인 2단계 처분방식 건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지역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 등의 논의를 거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적합한 처분 규모와 방식을 결정하고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공단은 1단계 공기연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2단계 건설을 조기에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방폐물 특성과 처분방식별 장단점을 재평가하여 최적의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진행 중에 있다.

2010년 중 조사 및 설계에 착수해 2단계 10만 드럼 규모를 2013년부터 운영한다는 목표다.

공단은 공기지연에 따른 일부의 안전성 시비에 대해 건설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공기지연이 불가피한 것일 뿐 방폐물 처분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방폐물관리공단 본사 경주 이전=한수원 본사이전과 더불어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도 경주 시내권으로 이전한다.

방폐물관리공단은 구체적인 입지 및 규모는 2010년 입지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확정하고 2014년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위치는 원자력복합타운, 신경주역세권 또는 보문단지 등이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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