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사찰 법당에 신도를 가장해 들어가 불전함을 훔친 혐의(절도)로 모 중학교 3학년 정모(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지난 9월30일 오전 9시50분께 대구 수성구의 한 사찰에 신도인 것처럼 들어가 법당에 있던 불전함을 가지고 나오는 등 2차례에 걸쳐 불전함에 있던 314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법당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판독해 용의자가 교복 차림인 것을 확인하고 대구시내 교복판매점과 비슷한 교복을 착용하는 중·고교를 수소문해 정군을 피의자로 검거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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