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항 방파제 등대
사랑고백 전광판 설치

포항여객선터미널 부근 포항구항 방파제등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랑 고백 등대`<사진>로 변모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포항항만청에 따르면 최근 북부해수욕장 자연테마거리와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포항구항 방파제등대에 `사랑고백 등대`를 설치했다.

등대에 홍보용 LED 전광판을 설치, 이 전광판에 사랑 고백 문구를 담을 수 있다.

특히 이 전광판은 붉은색 등대의 화려한 불빛과 음악 등이 함께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압권이다.

또 방파제 오른쪽 빨간 등대는 빨강·주황·노란색 계통의 빛을, 왼쪽의 하얀 등대는 초록·파랑·남색·보라색 계통의 빛이 연출돼 마치 천연 무지개를 형상화 하는 것처럼 주기적으로 변색됨으로써 도심야경으로 인한 배후광을 해소하고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마 또는 영화의 촬영장소로도 각광받을 듯.

사랑고백 연출시간은 5분으로, 신청은 오는 11월2일부터 포항항만청 해양교통시설과(245-1553)에서 받는다.

신청 시 신청자 이름과 표출문구(20자 이내), 음악파일(MP3·신청자가 원할 경우) 및 표출시각 일·시·분을 이메일(okok00 10@korea.kr)로 제출해야 하며 음악파일은 반드시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이상진 포항항만청장은“관내 해양친수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천혜의 경치와 잘 어울리는 울릉도등대 종합정비사업, 등대박물관 감성체험 공간조성 등 다양한 해양친수 문화공간을 마련해 포항항을 명실공히 해양관광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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