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구룡포 과메기 명품화 프로젝트가 정부의 `우수특구선정`으로 열매 맺어 가고 있다.

다음달 28일 서울 청계천의 과메기축제 행사에 앞서 중국의 주요도시에 열린 포항 구룡포 과메기 시식회에서는 중국인들로부터 큰 인기까지 얻으면서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겹경사를 맞고 있다.

특히 시는 우수특구 선정에 따른 포상금 5천만원을 내년도 과메기 관련 예산으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과메기 산업화 및 가공단지조성사업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에서 실시한 2009년 지역특구 사업평가결과 포항은 `우수 특구`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포상금 5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의 102개 지역특구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주민참여도 등 지난 1년 동안의 특구운영 상황을 중점 점검해 선정했다.

포항구룡포 과메기 산업특구는 과메기 산업특화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비 확보, 언론매체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민간기업 유치 및 소량·계량화 판매로 품질의 고급화를 유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특구 지정 후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는 물론 브랜드 개발을 통한 대내·외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점 등도 평가대상에서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시는 구룡포 과메기 특구 조성과 관련, 명품화에 주력하면서 과메기 생산·유통종사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과메기 생산 관련 위생관리 및 원산지 표시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구룡포읍을 비롯한 동해, 장기, 대보 3개 면이 `과메기 특구`로 지정된 이후 생산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 및 품질관리강화를 통한 과메기의 상품가치 향상이 필요했기 때문.

시는 국산 및 수입산 꽁치의 원산지 판정기준, 포장재 표시방법, 표시 위치에 대한 교육과 함께 정확한 원산지 표시를 통한 과메기 부정유통사례 근절 등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 과메기 생산량은 5천663t, 541억원으로 과메기 산업특구가 지정되기 전보다 판매액이 35%가량 증가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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