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회수·아웃도어 의류 판매 뚜렷… 최고 20% 매출신장

지역백화점들은 지난 9~25일까지 17일간 진행된 가을 정기세일에서 15%에서 최고 20%의 매출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따르면 프리미엄세일 기간 중 매출이 전년 대비 15%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현상은 전 매장에서 골고루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해외명품과 스포츠(45%), 여성의류(40%), 화장품(35%) 등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전년대비 매출신장세가 나타났다.

대구백화점 역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가을·겨울 의류의 판매 호조로 이번 가을 정기세일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0.6%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일에서 대구백화점은 화장품(31%)과 아웃도어(20%), 여성의류(22%), 남성의류(31%)의 매출 신장세가 뚜렷했고 해외명품도 대중화와 명품 브랜드데이 행사가 이어지면서 15~20%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신장세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단가가 높은 겨울 시즌 아이템들이 본격적으로 판매됐고 결혼시즌을 맞아 예복 수요가 증가했으며 지난 추석 시즌에 판매된 백화점 상품권이 본격적으로 회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동아백화점 또한 이번 가을 바겐세일에서 19.2%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추석 기간동안 판매된 상품권 회수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와 기획제품을 선보인 동아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 동안 여성의류와 남성의류가 각각 37%, 34%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본격적인 가을 등산 시즌을 맞은 아웃도어 및 등산관련용품이 30%, 아동의류 및 스포츠 의류가 27~29%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고 신변잡화 매장이 23~25%, 화장품은 22%, 가을 혼수 및 이사시즌을 맞아 생활용품 매장은 23~26%, 대구사과축제와 산지 특산물전 등을 전개한 식품관은 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동아백화점 수성점 영업지원팀 이명국 팀장은 “추석 행사 기간동안 16% 매출신장세에 이어 이번 가을바겐세일 기간동안에도 20%에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며 “전년도 경제위기의 소비침체에서 다소 벗어나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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