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의 실적쌓기용 `특별위원회` 구성에 제동을 걸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23일 열린 제18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순천 시의원이 제안한 `출산장려 및 다문화 정착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해 표결 끝에 부결시켰다.

정 의원은 대구시의 저출산 및 다문화에 따른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특위 활동을 통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동료의원 18명의 동의를 받아 이번 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차영조 시의원 등이 이 특위는 특별한 사안에 대해 조사가 필요한 경우라 볼 수 없는 등 무분별한 특위 구성은 행정적 낭비를 가져온다며 반대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표결에 들어갔고 그 결과 재적의원 22명 중 11명의 반대로 이 특위 구성은 무산됐다.

그동안 대구시의회는 10개의 특위가 만들어졌고 현재 가동 중인 것도 5개에 이르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