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초·중·고 학교장을 대상으로 `학교경영능력평가`를 실시한다. 이는 최근 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 학교장 책임 경영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 학교장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도교육청은 교사와 학부모 설문 조사에 의한 학교경영 만족도 30%, 주요 교육활동 추진 상황 30%, 학력 향상 정도 40%로 하고 청렴도 및 자질 검증을 통한 결함이 있으면 감점해 반영키로 했다. 특히 평가 영역 중 교육수요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학력 향상 부분에 높은 비중을 둬 학력 책임 지도를 유도하고 보통학력 이상 학생들의 학력 향상도 평가하지만,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초학력을 다지는 데 얼마만큼 노력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평가키로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종합적인 평가 결과는 평가 대상 전원에게 개인적으로 통보해 학교경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성찰의 계기는 물론 교장 중임, 성과상여금, 전보, 포상 등 인사의 기초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과 김예희 장학관은 “평가가 정착되면 단위학교 교장의 책무성이 강화되고, 학교교육의 질 향상과 함께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제고되는 등 학교 현장에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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