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산림조합(조합장 정형원)이 전국의 산림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화사업 공모에서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 특화사업으로 1위를 차지, 사업비 10억원을 받았다.

울릉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전국에서 엄선된 8개 산림조합(경북 청도, 울릉)이 특화산업 경쟁에 참가해 산림소득분야 전문가, 관련단체, 기관에서 선발된 심사위원들이 울릉산림조합에 최고의 점수를 줬다.

울릉군산림조합은 우산고로쇠 수액이 특유의 향취와 단맛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지만 채취 후 정제, 위생, 유통시설이 미비해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합리적인 유통구조 구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화 사업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우산고로쇠의 정상적인 생육공간을 확보하고 수액용기와 포장재 지원 사업, 유통비 지원 사업을 매년 실시해 우산고로쇠 수액의 차별화 및 특성화를 위해 지리적 표지 등록을 신청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사업별 추진 타당성, 운영계획(생산유통판매), 산주와 조합원 소득향상기여도, 독창성(참신성), 지자체와의 협조체계, 향후 성공가능성 등 9개 평가 항목에 걸쳐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울릉군산림조합은 이번 사업비를 투입해 우산고로쇠 수액 보관을 위한 저온저장시설, 수액보관탱크 및 창고 임산물판매소 등 우산고로쇠 수액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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