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3명이 경북도 행정인턴으로 다문화 가족지원, 투자유치부서 번역, 몽골농업개발업무 등의 업무를 보게 됐다.

경북도는 12일 지사 접견실에서 처음으로 채용한 결혼이민여성 행정인턴 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결혼이민여성 행정인턴은 경북도가 우수한 결혼이민여성의 인력 활용과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지난 9월 공개채용을 통해 3명을 최종 선발했다.

행정인턴은 12일부터 다문화 가족지원, 투자유치부서 번역, 몽골농업개발업무 등의 업무를 보조하게 된다.

특히, 몽골어가 능통한 인력이 많지 않은 경북도 실정에 몽골에서 나라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몽골 출신의 결혼이민여성이 몽골의 농업실정과 경제사정을 잘 알고 있어 관련부서에서 크게 고무되고 있다.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할 장르??30·중국)씨는 2001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와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경산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있으며, 지난달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현재 한글시험,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등 한국어에도 매우 능통하고 열성적이다.

장르좐씨??“경북도가 투자유치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들었다”며 “지금까지 한글교육·문화적응 교육 등 도움을 받기만 했지만, 경북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기회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열심히 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결혼이민여성 행정인턴들을 마주하니 지금까지의 다문화 가족 정책의 결실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경북도 결혼이민여성들의 대표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도 하고 배움의 기회로 삼아 달라”고 당부하며 경북도 행정인턴이란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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