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부터 13일간의 회기로 개회했던 제126회 경산시의회 임시회가 30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0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하는 등 일정을 마감했다.

제126회 임시회를 바라본 지역민은 측은지심의 눈길로 의회를 바라보고 있다.

경산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계수조정 해 본회의에 200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남매 근린공원 부지매입을 위해 시가 요구한 7억 원 중 4억 원을 삭감하는 등 25건 28억 1천305만 4천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계상했다.

하지만, 경일대와 협약을 통해 지원키로 한 1억 원 중 5천만 원을 삭감하고 지난해 유치를 확정한 레슬링과 동호인 탁구대회, 럭비 등 전국대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예산 2억 2천만 원을 전액 삭감해 `경산`이란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됐다.

경일대의 경우 협약에 의해 경북도가 1억 원을 민간보조하고 경산시 역시 1억 원을 민간보조하기로 했지만 5천만 원의 지급을 의회가 막게 된 것이다. 또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전국대회 개최도 신종 플루를 이유로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정안전부도 축제 등 대규모 인력이 참가하는 집회를 허락하고 있어 설득력보다는 지역을 생각하지 못한 처사라는 비난이다.

그러나 시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현안사항과 오해를 불러일으킨 기능직 공무원 임용에 관한 문제를 지적한 것은 의회의 기능에 충실한 사례로 칭찬을 받고 있다.

제126회 경산시의회 임시회에서는 ▲경산시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 ▲IT 융합부품 실용화센터 건립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에 관한 건 ▲경산시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산정·징수 등에 관한 조례안 등이 통과돼 지역민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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