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전통문화의 보고인 안동에 자리 잡은 안동대학교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신설 승인을 받아 앞으로 급성장세의 문화산업을 이끌 인재를 배출할 전망이다.

안동대는 지난달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신설인가를 받아 내년 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원은 음악·연극 공연, 축제이벤트, 박물관·전시관, 테마파크 등 문화산업에 중점을 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축제이벤트 시장과 문화콘텐츠 산업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문화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5년 196개에 불과했던 지역축제가 2009년 현재 942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를 포함해 국내 콘텐츠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 2003년의 44조원의 가치가 2007년 62조원으로 급성장, 앞으로 이와 관련해 다양한 유망직종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대학원은 공간스토리텔링, 축제이벤트, 문화마케팅 등 3개 분야의 전공을 두고 현장관리자(Supervisor)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

오는 12월 2010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해 주간과정 5학기제의 실무중심으로 운영하며, 재학생 50%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원하면 신입생 전원에게 기숙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안동은 유교와 불교, 민속전승문화 등 다양한 전통문화자원을 보유한데다 국제탈춤축제, 안동민속박물관, 하회마을 등 문화인프라도 뛰어난 곳.

안동대는 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여건이 상당 수준으로 축적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대학원 신설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의 `17개 신성장 동력 종합 추진계획`에 따라 이 대학원에는 테마파크, 축제이벤트, 생태관광 등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조성사업` 등 다양한 수요가 예상돼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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