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일제식민지시대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위해 온몸을 던져 항일운동을 했던 의병들 사이에서도 그 행적이 유난히 빛났던 왕산 허위선생의 기념관<사진>이 완공됐다.

왕산기념사업회는 28일 오전 11시 구미시 임은동 왕산기념관 현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황경환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각급 유관기관자치단체장·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한다.

왕산선생 유족은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손자인 허로자(우즈베키스탄)씨와 허브로코피·허클라라·증손녀인 김빠찌아나(러시아)씨, 손자인 허게오르기·허블라디슬라브(키즈키르스탄)씨,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허경·도성·순옥씨 등이 참석한다.

특히 왕산기념관은 선생의 고향인 구미시 임은동에 부지 9천717㎡, 건축연면적 1천95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세워졌으며 총 사업비 39억4천만원(국비 12억3천600만원, 도비 4억원, 시비 23억400만원)이 투입됐다.

지상 1층은 추모의 장과 전시실·영상추모관·기획전시실·훈장실, 지상 2층은 시청각실과 도서자료실·어린이열람실·성인열람실이 들어서 있다.

로비에는 내방객들이 참배할 수 있도록 선생의 흉상이 서있고 전시관 내에는 왕산선생의 장손자인 허경성씨가 보관하고 있던 선생의 건국훈장 1점을 비롯 병풍 2점, 교지 15점, 만장 25점, 사진 4점, 도서 4점 등 각종 유품과 자료 등 총 6종 51점이 전시돼 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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