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소재로 한 첫 박람회인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가 18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막,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원, 주한 외국대사, 기관단체장, 전국새마을지도자, 구미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국민대통합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구미시립어린이합창단의 공연,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축하 메시지 상영 등으로 구성된 식전행사에 이어 녹색희망 실천다짐과 대합창 등으로 구성된 공식행사, 식후행사인 다문화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새마을마당극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새마을 운동은 과거를 발판삼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소득 3만~4만불을 바라보는 시대의 운동이 불과 몇백불 하던 시대와 같을 수 없다”면서 “이제 새마을운동은 선진화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이란 주제로 22일까지 열리는 새마을박람회는 박정희체육관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박정희체육관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던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 외국 보급사례 등을 보여주는 역사주제관이 들어서고, 구미시민운동장은 도내 23개 시.군과 전국 15개 시.도의 새마을운동 성과를 보여주는 명품관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시민운동장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예술단체 공연과 멀티 퍼포먼스, 새마을 마당극, 알뜰 벼룩시장, 희망 걷기대회, 팝스오케스트라공연, 새마을오페라공연 등이 펼쳐진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고자 박람회장 전체를 소독했고, 열감지카메라와 전신소독기를 설치했으며, 신종플루 종합대책반을 편성해 전염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장은 3대가 함께 손잡고 찾는 교육의 장으로 서로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국민대통합의 기회로 만들고자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