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녹색·통합 새마을운동 펼칠 터”

기계면 문성리서 발상… 전국으로 확산 큰 의미

“52만 포항시민 자부심·열정 갖고 지켜봐 주길”

시행 초창기 단순한 농가 소득 배가로 시작해 점차 도시와 직장, 공장까지 확산되면서 전 국민 의식개혁운동으로 승화된 새마을 운동.

대한민국이란 국가의 초석이 된 이 운동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농촌개발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17일 포항에서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이 개관식이 열렸다.

52만 포항시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개관의 의미 등에 대해 포항시새마을회 김희수<사진>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의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개관의 의미는.

▲기계면 문성리는 지난 1971년 9월17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전국의 시장군수는 문성동과 같은 새마을을 만들어라`고 지시한 곳이다. 새마을운동은 `우리도 잘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근대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만든 국민정신결집운동이다. 기념관이 가지는 의미는 문성리에서 발상된 새마을운동이 전국으로 퍼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가치는 크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새마을정신은 자조·자립·협동으로 알고 있다. 이를 현재 21C에 맞게 변형시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과거 새마을 정신의 의미는 아껴쓰고 스스로 하고 이웃을 돕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21C에 맞게 변형시킨다면 창의와 녹색(정신), 통합으로 선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대에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다. 성장과 함께 환경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정신이 새마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포항시새마을회는 창의·녹색·통합의 제2새마을운동정신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개관식과 함께 열린 새마을문화제는 기존 새마을지도자 한마음대회가 승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문화제가 가지는 의미는.

▲기존의 새마을지도자 한마음대회는 23개 읍면동 새마을단체 700여명이 1년동안 벌인 봉사활동 등을 평가하는 자리다. 서로 격려하고,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새마을문화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새마을문화제를 통해 포항시 각 읍면동에 산재돼 있는 민속 문화제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새마을발상지와 관련, 최근까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또, 얼마 전에 사용금지가처분 신청이 각하됐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현재 이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기보다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말을 하고 싶다. 새마을운동이 포항에서 발상했다는 것에 대해 52만 포항시민이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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