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이빨` 공연… 26일 수성아트피아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윤효간(46).

`학력과 고정관념을 넘어선 위대한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명 연주자`다.

피아니스트가 아니면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표 극장의 하나인 국립극장과 발렌타인 극장에서의 피아노 장기 공연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트럭에 피아노를 실어 70일간의 유럽 투어 연주회를 다녀온 조금은 괴짜같은 음악가이기도 하다.

삶의 기쁨과 의미를 `피아노콘서트`라는 색다른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이색 콘서트 `윤효간의 피아노와 이빨`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 마련된다.

윤씨는 2006년 5월12일부터 서울 압구정동의 135석 규모 소극장인 발렌타인 극장에서 팝송과 동요 등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주는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현재 800회를 돌파했다.

윤씨의 공연은 공연 중간중간에 그가 걸어온 인생 이야기도 함께 풀어넣기 때문에 `모노 뮤지컬`이라고도 볼 수 있다.

보통 음악가들처럼 정해진 코스를 거친 게 아니라 다른 길을 살았기 때문에 제 공연을 보는 관객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하는 평론가도 있다.

콘서트는 윤효간의 `Hey Jude`로 편곡해 모비딕 Band와 함께하는 버라이어티한 음악으로 성대한 막을 열고, 탱고, 록, 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귀에 익숙한 곡들을 윤효간의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다.

여리고 깊은 연주로 관객의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과 극과 극의 빅 사운드로 펼쳐지는 신나고 강렬한 락 레퍼토리는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팝, 락, 동요 등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익숙한 음악을 들려주는 윤효간은 `Hey Jude` `Liber Tango` `Stairway To Heaven` 등의 외국곡과 `엄마야누나야` `따오기` `오빠생각`의 동요, 그리고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대중가요와 자작곡을 함께 연주한다.

4인조 BAND와 함께 펼쳐지는 특별공연은 보다 강렬하고 폭발적인 사운드로 윤효간의 연주와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수성아트피아가 지난 7월부터 마련하고 있는 `꿈꾸는 사람들 2009`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리기 때문에 입장료가 전석 3만 원이라는 팁도 보태졌다.

문의 (053) 666-33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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