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파일 수변로 설치… 파손 위험 커
토질검사 부실… 현장 감리자 상주안해
금오산도립공원 금오지 주변 생태공원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구미지사는 토질검사 부실은 물론 공사 감리자를 현장에 상주시키지 않는 등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수변로 설치는 설계상 파일 시공을 당초 3m로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2m 길이의 파일에다 1m 파일을 덧붙여 용접·시공해 용접부분이 부러질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지역 토목 한 전문가는 “현장에 감리가 상주하지 않고 공사를 시공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변로 파일을 덧붙여 용접·시공할 경우 이용하는 사람들이 한곳으로 몰리는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부러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영남팔경의 하나인 금오산도립공원 생태공원 조성이 총체적인 부실시공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및 자연관찰 등을 제대로 제공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구미시를 비롯한 해당 당국이 나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 구미지사 관계자는 “토질검사 부실과 공사감리자 현장 감독 부실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금오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