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연수원, 배용일 향토사학자 초청 강연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국인성교육연수원(원장 윤용섭)이 마련하는 `제5회 국학교양강좌`가 10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한국인성교육연수원에서는 유교문화를 중심으로 한 대중적 주제로 강좌를 운영함으로써 국학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순회 강좌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교양지식을 보급하며 전통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지난 4월 대구를 시작으로 성주, 구미, 영천, 경주, 경산 등 오는 11월까지 대구·경북 지역 8개 시·군을 순회하며 국학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향토사학자 배용일<사진> 포항대학 명예교수를 초청해 `포항문화의 전통과 유학`을 주제로 2시간 동안 펼쳐졌다.

배 교수는 포항이 삼국유사에 전하는 한국의 대표적인`일월신화`를 간직한 유서깊은 고장임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항시의 꿈을 첨단과학과 문화를 접목한 도시브랜드로 승화시켜야 할 것과 동방성리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을 배출한 곳이기도 한 포항의 유교전통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성리학의 대가인 송시열과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 선생이 적거해 유학의 전통을 계승하기도 한 곳임을 주지시키고 4개의 향교(흥해, 영일, 장기, 청하)와 6개의 서원(오천, 곡간, 입암, 합산, 중림, 관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윤용섭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시·군민 대상의 교양강좌를 통해 대중과 함께하는 국학을 정립하고 전문적 연구의 장을 벗어난 국학 대중화 및 실용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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