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비롯 울산·경남 등 4개 시·도의회 신공항 관련 특별위원회가 오늘 국회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을 하는 등 본격적인 상경투쟁을 벌인다.

4개 시·도의회 동남권 신공항 관련 특위는 오늘 오후 2시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3월까지로 미뤄온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선정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과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입지는 영남권 5개 시·도가 상생할 수있는 밀양으로 결정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대구시의회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특별위원회 오철환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위원들은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조기입지선정과 밀양유치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삭발을 단행, 신공항 밀양유치에 대한 지역민들의 확고한 결의를 분명히 하겠다는 각오다.

영남권 4개 시도의회 특위는 이미 지난달 말 울산시의회에서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를 위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공동 건의문을 작성해 국회, 청와대, 국토해양부등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

대구시의회 동남권 신공항 유치특위는 신공항의 밀양유치를 염원하는 삭발릴레이를 펼치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 신공항 입지선정이 결정되는 3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삭발릴레이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동남권 신국제공항 유치를 둘러싸고 밀양이 최적의 후보지라고 주장하는 대구·경북과 울산·경남 등 4개시·도와 가덕도가 최적의 입지라고 주장하는 부산지역은 지금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내에서 가덕로는 가는 길 곳곳은 부산발전을 견인할 신국제공항이 가덕도로 와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으로 도배되었으며, 일부 현수막은 `첩첩산중 밀양에 신국제공항이 왠말이냐`는 얼토당토 않은 문구를 담고있다.

영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도 설을 맞아 동대구역 등에서 귀향객을 상대로 영남권 생존이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유치에 달렸다는 점을 현수막과 전단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렸다. 정부는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좌담회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문제를 정치적 고려를 하지않고 국가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듯이 동남권 신국제공항도 건설비 등 경제적비용과 밀양과 가덕도중 영남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적합한곳에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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