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15명, 28일까지 `가양주 빚기` 체험

【상주】 요즘 상주시 은척골에는 우리 고유의 술인 전통 가양주 익어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시는 전통생활문화 체험ㆍ보급과 도농교류 확산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전통 가양주 빚기`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매주 월, 목요일 총 9회에 걸쳐 전통주 솜씨 보유자인 권옥자(54. 은척면 남곡리)씨의 향토음식체험장에서 1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교육은 전통주의 역사와 음주문화, 전통주 빚기의 원리에 대한 이론교육을 비롯해 전통 누룩을 만드는 방법, 부의주, 약주, 송순주, 약용약주 빚기와 소주 내리기 등의 과정을 실습하는 시간으로 짜여 있다.

전통 가양주는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곡물을 주재료로 하고 물 이외의 인공 첨가물 없이 누룩만을 발효제로 사용하는데 가정마다 술 빚는 방법과 솜씨가 달라 다양한 가양주 제조법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 맥이 끊겨 많은 수의 가양주들이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교육에 참석하고 있는 교육생들은 전통 가양주의 우수성과 그 가치를 재인식하고 가양주를 더 깊이 알기 위해 교육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피정옥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담당은 “선조들이 오랜 세월동안 갈고 닦아 온 고유한 방법의 전통 가양주 제조법을 길이 이어가고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이번 교육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초반이 아닌 전통 가양주 심화과정도 구성해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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