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어업피해예방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해파리 제거에 나섰다.

이에 도는 2일 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에서 동해 연안에 해파리의 대량 출현으로 인한 어망·어구 손실, 조업지장 초래에 따라 긴급 어업피해대책을 수립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어업피해 최소화에 전력 추진키로 했다.

또 해파리 집중출현 해역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해파리 제거 작업을 추진하는 등 9월부터 해수온이 낮아지는 10월말까지 참여희망어선, 어업지도선을 동원, 제거 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실제 경북도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대책을 시달하고 연안 침적폐기물 수거 사업에 해파리 구제처리비를 추가, 해파리도 함께 구제해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구제활동 희망어선 74척을 확보하는 한편 농어업재해대책법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 해파리 특보발령 체계 확립, 손실 어구·어망 및 혼획 해파리로 인한 작업 지연 소모 연료비 지원, 비상의약품 지원 등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한 바 있다.

반면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에 해파리는 재해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지원이 곤란하고, 피해조사에서도 피해내역, 피해증빙자료 확보, 신고에 따른 현지조사 방법, 어업피해 대상 범위, 어업피해산정방법 등 현안 문제도 정립 되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으나 정부는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의견수렴 등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상욱 경북도 수산진흥과장은 “어업기술센터는 적조예찰 시스템과 연계, 해파리의 출현, 이동경로 파악 등 모니터링 체제 구축과 함께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어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경북 동해안 등에 출현하는 해파리는 매년 양쯔강 하구에서 발생해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6월경부터 북상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2종(해파리 종류 22개여종)이 주종으로 대량 발생원인으로는 수온상승 및 연안오염 등에 의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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