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식 부지사 “용어 공동사용 발언 안해”

새마을운동 발상지로 `청도·포항`공동 사용 움직임과 관련해 청도군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경북도가 진화에 나섰다.

경북도 공원식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31일 청도 운경회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발상지 용어사용에 대한 청도군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 발상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공 부지사는 “청도와 포항이 발상지 용어를 같이 사용해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고, 또 행정이 개입해 중재할 수도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공 부지사는 또 “청도군민의 마음에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리며 경북도내 자치단체간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새마을정신에 합당하지 않은 일”이라며 “발상지 논란이 새마을정신에 맞게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상지 지정문제에 대해 “ 경북도 새마을운동 37년사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자체결론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청도는 청도대로 발상지 가치를 키우고, 포항은 포항대로 잘 가꾸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발상지 문제는 후손에 남길 대한민국의 역사인데 왜곡이 있어서는 안되며 최근 포항간담회에서 발상지 문제에 개입하는 것으로 비쳐진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새마을단체 관계자는 “경북도에서 일체 관여나 개입 없는 37년사 편찬위의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장에는 당초 새마을 관계자와 도의원 군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신도마을 주민과 새마을단체 회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청도군의 정서를 반영했다.

/조윤행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