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서 경북 유일 교체`
박연차 게이트 참여 `특수통`

25일 법무부가 발표한 오는 31일자 검찰 중간간부와 평검사 전보인사<인사명단 16면> 결과, 대구지검 산하 경북도내 지청 가운데 포항지청장이 유일하게 교체되게 됐다.

이번에 포항지청장으로 발령된 박정식(48·사진)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를 모두 거친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검찰 가운데 손에 꼽히는 특수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이명박 특검법` 특별파견검사로 임명된 데 이어 대검찰청 중수2과장 재직 당시에는 전국을 뒤흔든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또 지난 1995년에는 대구지검 평검사로서 공사현장 안전불감증에 의한 대표적 참사로 기록된 상인동 가스폭발사고에 대한 수사를 벌여 책임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기도 했다.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신임 지청장은 사법연수원 20기(사시 30회)로서 서울지법 남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경주지청 검사, 부산지검 부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독일 막스플랑크 국제형사법연구소에서 수학하기도 했다.

사법연수원 25기(사시 35회)인 신임 홍준영(39) 포항지청 부장검사는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공익법무관을 거쳐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검찰에 입문해 대구지검 검사, 울산지검 부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한편 이번 검찰 인사 결과, 대구지검 산하 도내 지청에는 포항지청장과 부장검사 외에 변창범 경주지청 부장, 고민석 김천지청 부장 등 2명이 발령됐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