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수려한 자연생태경관과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인 영양군이 여름방학을 맞아 도시지역 학생들의 생태여행, 농촌현장 체험학습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30일부터 1박2일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 중학생 40명은 영양군 일월면을 방문해 생동하는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복숭아, 자두를 직접 수확하는 농촌체험활동을 가졌다.

또 학생들은 일월산 계곡 자연생태 체험을 비롯해 자생화 공원, 반딧불이 천문대를 둘러보는 자연생태여행 및 현장체험학습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통1동 김봉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장시간 버스를 타서 학생들이 피곤해 할 줄 알았는데,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영양군 수비면과 자매결연기관인 성남시 분당구 야탑2동 학생들은 최근 수비면에서 농촌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도심생활에서 벗어나 수하계곡에서 맘껏 뛰어놀며 수려한 청정영양의 자연을 느끼고 감자 캐기, 복숭아 수확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농부의 고마움과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배웠다.

특히 학생들은 일월면 주실마을과 지훈문학관, 입암면 산촌박물관 견학을 통해 영양의 문학과 전통문화 배움의 시간을 갖는 등 도시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경험을 했다. 농촌체험활동에 참여한 이은정(여·15)양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일월산 계곡에서 가재와 물고기를 잡고, 복숭아, 자두나무 열매를 직접 따보니 재미있고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도시 학생들의 농촌체험활동은 도·농교류활동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수비면을 방문한 전형수(성남시 야탑2동장) 및 주민자치위원들은 9월께 수비면 특산물 판촉전을 야탑2동에서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도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 및 생태여행 프로그램 개발을 마을 주민들이 개발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도·농간 안전한 농산물 생산,판매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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